2018년 한해를 돌아보며, 그리고 새해에는..

Posted by EveR™

2018년에는 나에게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고 새로운 취미를 갖게 된 한해가 되었다. 2018년도에 있었던 일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보았다.

블로그 리뉴얼하고 다시 포스팅 글 올리기 시작

2013 ~ 2017년 동안 블로그 운영을 거의 안하다 싶히 했는데 30대에 진입하기 직전에 문듯 다시 글을 써야 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기록을 남기지 않고 살다보면 뭔가 새월이 허무하게 지나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018년에는 블로그 리뉴얼도 하고 다시 열심히 글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블로그 리뉴얼을 어떻게 할까 고민 중 때맞침 초등학교 때 봤었던 만화 디지몬 어드벤처 후속작 디지몬 어드벤처 tri라는 만화가 2015년도에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참에 디지몬 어드벤처 tri 테마로 하여 블로그를 리뉴얼 하였다. 기존보다 가로넓이 및 글자크기를 크게 설정하였고 시원한 하늘색 개통의 색상을 사용하여 탁트인 느낌을 주었다. 여전히 익스플로러 낮은 버전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사이트 레이아웃이 깨지지 않을 정도로 작업하였다.

리뉴얼 후 최소 한달에 한번씩은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2018년 한해동안 나름 잘 지킨거 같다. 한달에 한번은 블로그 글을 써야 겠다는 결심 때문에 한달에 한번은 특별한 무언가를 하기위해 계획을 세우게 된다.

새로운 회사로 이직

2018년에는 일본 자회사인 AOS Korea라는 회사로 이직하였다. 내가 이 회사에 처음 들어온 직후부터 지금까지를 쭉 돌이켜보면 작년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회사의 정체성을 알 수 없었고 사업 방향도 딱히 없는거 같았으며 그냥 이것저것 아무거나 해보는 회사였다. 또한 아무런 업무 체계없도 없이 프로젝트만 강행되었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퇴사하여 암울를 맞이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2018년 10월부터 블록체인과 법률을 접목시킨 법률기술(Legal Tech)을 중점으로 회사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움직임이 눈에 보였다. 또한 2018년 말부터 업무체계 개선 및 조직도 개편이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회사가 점점 안정화되었고 인원도 조금씩 충원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지금 다니는 회사의 발전 가능성을 믿고 2019년에는 AOS Korea에서 리걸테크로 소속으로 이동하면서 재계약을 하게 되었다. 2019년에는 나와 회사가 동시에 성장 할 것이라 믿는다.

통풍, 그리고 손가락 통증

2018년 3월 30일 아침 출근하려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발가락이 너무 아팠다. 처음에는 그냥 잠을 잘못잔 줄 알고 하루정도 지켜보았다. 하필 이날은 회식도 있어서 회사 직원들과 통풍에 안좋다는 맥주한잔을 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발가락 통증이 더 심해진거 같아 병원에 가보니깐 통풍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진단 결과 요산수치 8.5로 정상 수치를 많이 넘은 상태였다.(6이하 정상수치) 그리고 전날 먹었던 맥주에 통풍에 원인제공을 하는 요산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병원에 다녀오고 난 후 나는 즐겨먹던 맥주를 끊게 되었고 순대나 해물종류의 음식을 조심하게 되었다. 진통제를 먹으며 음주와 음식을 조심하다 보니 지금은 통풍에서 어느정도 벋어난거 같다.

통풍이 어느정도 진정된거 같았던 4월 어느날, 퇴근 직후 자꾸 손가락이 부어오르는거 같다. 출근할 때는 괜찮은데 업무 직후 퇴근하게 되면 자꾸 손가락이 아파온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걸림감이 강한 기계식 키보드를 너무 쎄게 두들기면서 생긴 휴유증 같다. 아무래도 걸림이 강한 키보드는 자연스레 보강판을 쌔게 칠 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손가락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었던거 같다. 진짜 다 때려치고 당분간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다.

새로운 취미가 생기다.

통풍의 여파로 그 동안 취미였던 볼링을 쉬게 되였고 손가락 통증으로 인해 키보드에 대한 관심히 생겼다. 어떤 키보드를 두들겨야 통증없이 코딩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던 중 회사 아시님께서 리얼포스&해피해킹 같은 고가의 무접점 키보드가 아닌 난생 처음보는 저가형 무접점 키보드를 사용중이셔서 허락 받고 직접 타이핑 해보니깐 이 키보드라면 손가락 통증에서 부터 벗어날 수 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구입하였다. 구입하여 실무에서 사용해보니 확실히 느낌이 손가락에 부담이 가지 않고 타건감이 좋았다. 굉장히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면 구지비 비싼 토프레 무접점 키보드를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키압이 너무 가벼워 무의식중에 키보드에 손가락을 올려두고만 있어도 입력이 되었고 타건감에 익숙해지니 금방 지겨워졌다. 그러던 중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커스텀 키보드라는 것을 처음알게 되었으며 커스텀 키보드를 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들을 알게 되었다. 그 중 한곳으로 KBDfans라는 곳을 알게 되었는데 현재까지도 내가 아는 키보드 관련 사이트 중 가장 쉽게 재료들을 구할 수 있는 사이트 중 한 곳이다. 이 곳에서는 조립세트(DIY Kit)을 판매 하고있는데 나는 첫 커스텀 키보드로 KBD75라고 하는 75%배열의 키보드를 조립해 보았다. 이 키보드를 구입하면서 중국 쇼핑몰인 타오바오배대지라는 곳을 처음알게 되었다. 비록 KBDfans라는 사이트가 따로 존재하지만 타오바오 내에 KBDfans 상점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미국 달러보다 중국 엔화가 환율이 훨씬 낮고 중국내 배송만 가능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중국 국제 통관은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려 주문 후 보통 보름에서 한달 후에 물건을 받을 수 있지만 배대지를 이용하게 되면 1차적으로 중국내에서 배송이 되고 2차로 배대지를 통해서 바로 국내로 수입되기 때문에 1주일이면 주문한 물건을 받을 수 있다.

KBDfans를 통해서 커스텀 키보드를 접하고 조립하면서 이것저것 검색하다 보니 키보드랩이라는 국내 키보드 커뮤니티 사이트도 알게 되었다. 이 사이트에서 공동제작을 통해 다양한 커스텀 키보드 재료를 구할 수 있었고 키보드 제작 관련 여러 고수분들과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가게 되다보니 어느덧 새로운 취미가 생기게 되었다. 2018년에는 저렴하고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중국산 커스텀 키보드 위주로 조립했지만 올해부터는 가격도 좀 비싸고 배송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리는 공제 커스텀 키보드를 조립해 볼 예정이다. 이렇게 새로운 취미가 생기니 내가 회사를 열심히 다녀야 하는 이유가 생긴거 같다.

2019년 새해에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취미생활로 가끔씩 키보드 조립하면서 여행도 다닐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 여름이 오기전에 다시한번 블로그 리뉴얼을 해볼 생각이다. 블로그 리뉴얼 없이 계속 글만 쓰다보면 금방 지겨워지는거 같다. 지금부터 어떤 디자인으로 블로그를 리뉴얼 할지 고민해봐야 겠다. 앞으로도 열심히 기록을 남기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추억이란 소중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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