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제대로 만들어보자. 두번째 커스텀 키보드 TADA68
Posted by EveR™7월 KBD75 조립 결과에 아쉬움이 남았었던 나는 좀 더 제대로 키보드를 조립을 해보고자 KBDfans에서 68배열의 TADA68 DIY Kit(알류미늄 케이스) 조립에 도전하였다. KBD75를 조립하여 약 3개월 동안 사용해보니 낮설기만 했던 75키 배열에 적응하게 되었고 이 배열에서 F Number키만 빠진 68키 배열의 키보드도 별 문제 없이 잘 사용 할 수 있을꺼 같았다.

저번 조립 때 딱 2개만 사용했었던 틸리오스라는 스위치를 이번엔 70개 짜리 세트로 구입하여 전 배열에 사용하였다. 이번에 구입한 TADA68 DIY Kit에는 키캡이 포함되어 있으면서 가격도 KDB75 DIY Kit보다 가격이 더 저렴했기 때문에 개당 약 870원 짜리 틸리오스 스위치(저번 보다 약 150원 정도 저렴해짐)를 70개나 구입했음에도 저번보다 기본 재료값이 더 적게 나왔다.
조립과정







조립후기
저번 KBD75를 조립할 때 보다 더 여유를 가지고 더 꼼꼼하게 조립하였다. 스테빌라이저 조립전에 윤활을 먼저해서 그런지 저번보다 더 윤활이 잘 되었다. KDB75 조립 때는 스테빌라이저를 기반에서 장착했었는데 TADA68은 보강판에다가 장착하는 방식이라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침착하게 조립방법을 찾아냈다. 그리고 저번에 아쉬웠던 나사조이기를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잘하여 나사 풀 때도 문제없도록 하였다.
이번에 만든 TADA68의 키감은 비싼 스위치를 장착해서 그런지 내가 사용해본 기계식 키보드 들 중 가장 최고였다. 저번에 사용하였던 게이트론 황축도 참 마음에 들었는데 이 틸리오스라는 스위치는 게이트론 황축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게이트론 황축보다 키압은 아주 미세하게 강하고 소음은 더 적었으며 키감은 훨씬 부드러웠다.
이렇게 잘 만든 좋은 키감의 키보드는 집에서 게임이나 블로그 쓰는데 사용하는것 보단 회사에서 코딩하는데 사용하는것이 적절한거 같다. 기존에 쓰던 무접점 키보드는 잠시 상자속에 보관해두고 내가 직접 만든 키보드로 열심히 코딩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