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태원에 방문하였다.
Posted by EveR™2014년도 여름에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서 한동안 동네에서 옷을 사 입다가 최근에 요요현상으로 인해 다시 살이 찌게되었다. 다시 살이 찌니 동네에서는 나한테 맞는옷을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예전 기억을 되살려서 다시 이태원을 찾아가게 되었다. 이번엔 큰옷집들이 모여있는 곳을 잘 검색하여 알아보니 녹사평역 보단 이태원역에서 큰옷집들이 더 가깝다는것을 알게되었다.(녹사평역에서 내렸을 땐 길을 많이 헤맸던거 같다.)
이태원역에 도착하니 어느덧 저녁6시 반, 배가고파서 이태원역 주변에 있는 케밥전문점에 가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이 곳이 이태원 본점이라고 하는데 이곳은 혼밥하기 위한 테이블과 여러사람들과 함께 즐기기 위한 테이블이 있었고 내부 인테리어가 붉은색 위주로 하여 이색적인 느낌의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왠지 일반 사이즈의 케밥은 나에게 양이 적을 듯 하여 “점보 케밥 양고기”를 주문하였다. 주문을 받는 직원분들은 전부 외국사람인데 어찌나 한국말을 잘 알아듣고 잘 하시는지 신기할 따름이였다.
점보 케밥 시리즈는 크고 두툼한 바게트빵 안에 야채와 고기가 가득 들어 있어 나 같이 많이 먹는 사람도 충분히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다. 부드러운 바게트빵과 아삭아삭 씹히는 야채와 단백한 양고기가 어울려 맛이 일품이다. 그리고 음료수 리필이 가능하여 음료수 부족할 걱정이 없어 너무좋다.
맛있는 저녁 식사 후 이태원역 근처에 있는 큰옷집들 중에 한곳을 골라 들어갔다.
큰옷집 직원분들의 친절함 덕분에 이것저것 충분히 입어보고 내게 잘 어울리고 잘맞는 옷을 구입할 수 있었다. 유명브랜드가 아님에도 재질도 괜찮은거 착용감도 정말 좋았다. 이태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큰옷들을 동네에선 왜이리 찾기 힘든지… ㅠ
어렸을 때 부터 다이어트를 하면서 지금까지 4차례 정도 요요를 겪고 나니 이젠 기운이 너무 없어 더는 다이어트를 못하겠다. 앞으로는 그냥 내 몸에 맞게 먹고 내 몸에 맞게 입고 다닐생각이다. 남들이 내 살가지고 뭐라 하더라도 한쪽 귀로 듣고 흘려버릴 생각이다. 여러차례 다이어트를 했던 순간들을 떠 올리다 보니 깨닫게 되었다. 살을 빼는것보다 살을 뺀 몸을 유지하는게 훨씬 어렵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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