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블로그 리뉴얼

내가 초등학교&중학교 때 한참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 살았으며 뭔가 만드는 것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공부는 뒷전으로 하면서 홈페이지 만들기에 미쳐 살았던 적이 있다. 그러다가 20대 이후엔 볼만한 애니메이션이 없는듯 하여 애니메이션과는 인연을 끊고 살았다. 그래서 지금도 요즘 나오는 애니메이션이 뭐가 있는지 잘 모른다.

그러다가 작년(2017)부터 유튜브에서 Youtube Red를 구입하고 Guitar Cover 영상 목록을 만들어 여러 영상들을 수집하면서 우연히 Butter-Fly Guitar Cover영상을 발견하게 되었고 덕분에 초등학교 때 봤었던 디지몬 어드벤처가 2015년도에 디지몬 어드벤처 Tri로 리메이크 되어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유튜브에서 1~5화까지 영상을 구입해서 감상하였다. 나는 이 만화를 감상하면서 선택받은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과 뭔가 목적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디지몬 어드벤처 오리지널에서 활기찼었던 선택받은 아이들과 상반된 느낌이었다.

이 만화를 감상하면서 디지몬 어드벤처 일본판 오프닝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99년 디지몬 어드벤처와 함께 오리지널 Butter-Fly가 나왔었고 2015년도에 디지몬 어드벤처 Tri와 함께 오프닝 Butter-Fly도 리메이크 되어 나왔었다. 이 두 버전에서 느낀 차이점은 오리지널 버전에선 밝고 신나는 느낌을 받았고 Tri버전에선 차분하고 뭔가 슬픈 느낌을 받았다. Butter-Fly를 부르셨던 와다 코지[和田光司]씨가 2016년 4월 3일날 앓고 있던 상인두암이 악화되어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리메이크 버전 Butter-Fly가 더욱더 슬프게 들리는 거 같다.

이번에 블로그 리뉴얼을 하면서 리메이크 된 Butter-Fly를 듣고 내가 받은 느낌을 블로그 디자인으로 표현해보았다. 밝고 화려하지만 한편으론 뭔가 공허하고 슬픈 느낌..

오랜만에 블로그 리뉴얼을 하였으니 다시 한 번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해볼까 한다. 예전처럼 자주 포스팅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전처럼 블로그를 방치하지 않고 꾸준히 관리 할 계획이다. 그리고 디지몬 어드벤처 Tri 마지막장(6화)이 2018년 5월 5일에 개봉한다고 한다. 5월 5일이 다가오기 전에 디지몬 어드벤처 Tri와 관련된 무언가를 더 만들어 볼 생각이다.